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20181117 일기

1. 잘 해야겠다.
스포츠 뉴스에서 여자 축구 경기 결과에 대한 뉴스를 보내줬다.
문득, "저 사람들에게 선수들에게 축구는 어떤 의미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선수들이 축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든지, 즐기고 있든지 나는 여자 축구에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좀 안타깝게 느껴졌다.
여자 축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좀 웃길 수 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즐기는 거에 대해 중점을 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재밌기도 하고. 근데 즐기고 있다고 안주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유 느낌?ㅋㅋ)

2. 소중한 것
문득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럴까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랬더니, 내가 준 게 별로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
언젠가부터 놀랄 일이 없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가 뭔가를 해서, 열심히 해서, 우연히 겹쳐서, 자연 법칙에 의해서, 결국 무언가가 일어나게 했으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핑계겠지만 코딩하다 보니 (내가...) 딱 하라고 한 일만 하는 컴터를 봐서 그런 거 같다ㅋㅋㅋ
생각보다 더 잘하는 경우가 없다.
좀 알아서 잘 해주면 감동받을 텐데.
근데 나는 멍청한 컴터에 지능을 심고 있다니

4. 교회에서 보는 행복한 모습
(우리) 같은 교회 사람들이 교회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있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기분 탓인가? 앞으로 좀 유심히 봐야겠다.
와야 되지 않으면 안 오는 곳.